'새누리당, 번호 유출자 수사' 여론 반응 모음

 사진= 공개된 웹페이지 링크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등이 공개된 웹페이지 링크가 퍼지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대통령 탄핵을 찬성할 것을 요구하는 문자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2일 새누리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최초로 유포한 사람을 색출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성중 의원은 '탄핵반대' 명단에 올랐다는 이유로 "새벽 세시까지 잠도 못 자고 전화를 받았다"면서 이는 "인격 모독이며 살인이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등을 공개한 최초 유포자를 색출하겠다고 하자 네티즌들은 어이없다며 "선거 때만 되면 후보자들은 어떻게 알았는지 유권자들에게 스팸 문자 보내더니 우리가 문자를 보내면 수사를 하겠다는 거냐"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이어 "다음 촛불 집회는 여의도로 간다"는 반응도 있었다. "지금까지 토요일마다 국민들이 광화문 집회에 나간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길 바랐기 때문이다"라며 "대통령더러 촛불 민심을 무시하지 말라고 하더니 본인들이 무시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예 단톡방을 만들어 국회의원들을 초대하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민심은 이제 대통령을 넘어 '국회의원'에 대한 분노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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