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2천16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인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1위에 올랐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대한민국 홍보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이 서울과 경기지역 대학생 2천16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인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1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대한민국 홍보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이 서울과 경기지역 남녀 대학생 각 1천8명에게 "2016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된 '올해의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어본 결과 30.1%가 박근혜 대통령이란 대답이 가장 많았다고 서 교수가 2일 밝혔다.

 

이어 '국정 농단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29.7%)이 2위를 차지했고 손석희 jtbc 앵커(14.2%), 김영란법을 발의한 김영란 교수(7.2%), 걸그룹 I.O.I(3.2%) 등이 그 다음을 이었다.

 

올림픽 등 여러 이슈의 사건들이 많았음에도 대학생의 74%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인물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는 것은 올해 '최순실 게이트'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충격을 줬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결과다.

 

그 외 알파고와 바둑 대결을 펼친 이세돌, Mnet 쇼미더머니 우승자 비와이, 올림픽 배구스타 김연경, 배우 마동석·송중기·송혜교·박보검 등도 올해의 인물에 포함됐다.

 

미국대선과 관련된 질문도 있었다.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한국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학생들은

 

▶대북관계 등 안보문제(31.7%) ▶외국인과 성소수자에 대한 인권문제(31.3%) ▶미국으로의 유학 및 이민문제(10.5%) ▶언론 및 미디어에 관한 문제(9.7%) ▶취업 등 일자리 문제(8.2%) ▶환율 등 경제문제(5.7%) 등을 선정하기도 했다.

 

선거 전 국내 언론을 통해 소개된 트럼프 당선인의 강경한 대외 정책과 주한미군 철수 주장,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추가 부담 요구 등을 이유로 안보문제를 우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달 17∼24일 서울과 경기지역 20여 개 대학과 인근 대학가에서 자기기재방법으로 이뤄졌고, 문항당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은 ±4.4%P이다.

 

서 교수와 생존경쟁은 지난 1994년부터 대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매년 각 분야 이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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