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수능은 전년과 달리 만점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이번 수능은 전년과 달리 만점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 수능 채점 결과 만점자 비율이 국어 0.23%, 수학가형 0.07%, 수학나형 0.15%, 영어영역 0.72% 등으로 나타나 이번 수능은 상당히 변별력 있는 수능이었다고 교육계는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는 만점자 비율이 국어A형 0.80%, 국어B형 0.30%, 수학A형 0.31%, 수학B형 1.66%, 영어영역 0.48% 등이었다.결과적으로 올 수능은 영어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어렵게 출제되었다.

 

2017 수능은 자연계열 국영수 표준점수 합계에서 만점과 1등급컷 차이가 21점으로 지난해 13점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따라서 상위권은 정시모집 지원전략이 수월하고, 중하위권은 과목별 최대 20%까지 부여되는 가산점 꼼꼼히 체크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시모집은 지난해보다 모집 인원이 1만4485명이 감소했다. 수험생 수 역시 줄었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은 3만2554명(사탐 응시자 기준) 감소했고 자연계열은 1만3128명(과탐 응시자 기준)이 증가했다. 따라서 인문계열은 다소 경쟁이 낮아지고 자연계열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대학별 선발 방법이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수험생들은 지난해 입시결과를 토대로 지원전략을 수립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입시학원들은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어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험생들의 경우 지원전략을 세우기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자연계열은 전년도 국어A, 수학B, 영어 영역 총점 기준의 표준점수 최고점 397점과 1등급 컷 384점의 차이가 13점으로 큰 편이었다.

 

올 수능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 408점, 1등급컷 387점으로 차이가 21점으로 더욱 크게 벌어졌다. 인문계열의 경우에도 지난해보다 국어와 영어는 어렵게 출제되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동일하고 수학나형도 137점으로 과목들의 변별력이 비교적 고르다고 할 수 있다.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하여 선발하고 반영비율도 비슷하기 때문에 탐구영역 환산점수 및 각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에서 과학탐구영역을 30% 반영하는 등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따라서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수학뿐만이 아니라 탐구영역 과목별 백분위 성적 기준 고득점 여부가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잘 살펴 본인의 유불리를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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