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올해 중소기업 176곳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16년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 수는 전년보다 1개 회사가, 과거 3년 평균보다는 39개 회사가 늘었다.

▲     경기도 남양주 소재 한 제조업 공장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2011년 77곳이었던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은 2012년 97곳, 2013년 112곳, 2014년 125곳 등 5년 연속 증가세다.

 

올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한 해 3차례나 신용위험평가를 단행해 한계기업을 정리했던 2009년(512곳)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업계별로 살펴보면 제조업(125곳)가 가장 많이 차지했고, 금속가공제품(22곳), 전자부품(20곳), 기계장비(19곳) 순서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많았다.

 

특히 금속가공제품 분야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1년 새 14곳이나 늘었다. 주로 자동차·해양플랜트 등에 들어가는 금속 구조물을 만드는 2차 협력업체들이다.

 

한국은행의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보면 국내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은 2014년 통계 작성 이후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2015년에도 감소했다.

 

장복섭 금감원 신용감독국장은 "대기업 매출이 줄어들거나 업황이 안 좋아지면 직격탄을 맞는 곳은 중소기업"이라며 "구조조정 대상 기업 대다수가 부품 제조업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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