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4월사임, 6월대선에 대해 국회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탄핵을 중단하고 4월 퇴진, 6월 대선에 대해 재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지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중지시키고 4월 사임, 6월 대선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 국회가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이정현 대표가 지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일부 진술이나 언론보도만을 갖고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탄핵 사유로 삼는 게 선례가 됐을 때 국정이 어떻게 될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탄핵 사유 중 하나인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탄핵안 표결 하루 전까지 넣느냐, 빼느냐를 갖고 논의하는 경솔함과 기막힌 사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를 탄핵안에 집어넣은 사람과, 탄핵안을 찬성한다는 사람들이 책임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처음에는 박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연애했다고 하고, 굿판을 벌였다고 하고, 또 시술을 받았다고도 했다"면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하는데 이렇게 명확하지도 않은 사실을 넣는다는 게 정말 놀랍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 문제의 발단이 된 태블릿 PC의 입수 경위도 모르고, 최순실 씨가 사용 방법도 모른다는 증언이 나왔다"면서 "신중의 신중을 기하고 나중에라도 부끄럽지 않은 일이 될 수 있도록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