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민 불안 더는 데 최선 다하겠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권자 국민의 명령으로 엄숙한 탄핵의 의무 앞에 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회의 탄핵 표결 당일인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헌법기관으로서 주권자인 국민 명령과 헌법 절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엄숙한 의무 앞에 있다"며 "탄핵은 구국의 길이자 민생의 길"이라고 밝혔다.

 

▲ 추미애 대표가 탄핵은 구국의 길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추 대표는 "탄핵을 책임진 제1야당으로서 성숙자세로 정국안정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불안을 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아마 국민께선 지난밤이 몹시 불안하고 불편한 밤이었을 것 같다"며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어제 사퇴서를 내고 결연한 의지로 국회에서 밤을 새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임기 4년 간 헌법은 유린당했고 나라는 위기에 빠졌다. 남북관계는 파탄났고 국민자유는 억압당했다"며 "대통령으로서 직책을 무책임하게 방기해온 게 드러나고 있고, 한마디로 총체적으로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주권자인 국민은 이미 박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국회가 국민 뜻을 존중해 탄핵으로 조속히 마무리하지 못하면 앞으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난국이 될 것이며, 그로 인한 혼란과 위기 발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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