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물산업 중심지로서 물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과

            전략을 통해 규모화, 선진화, 세계화 추진

    

[중앙뉴스=김윤수 기자]   경북도는 2022년까지 북부권, 서남부권, 동해안권 등 3개 권역에 걸쳐 총 6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으로, 플랜트 등 물산업 영역을 확대하고 상하수도 시설의 선진화와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

    

경북은 물산업 규모화의 출발점으로 이른바 ‘구미 고순도 공업용수 국산화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공동으로 내년 2월까지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한다. 이는 전자제품 생산에 꼭 필요한 순도 높은 물 공급 인프라를 구축해 입주기업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기업 간 중복투자를 방지할 수 있고, 프랑스 등 다국적 기업에 유출되는 용수공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구미와 포항에서는 하수 재처리를 이용한 공업용수를 공급한다. 구미시에서는 올해 3월‘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착공했다. 이를 통해 국가산업단지의 만성적인 용수 부족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연간 43억원의 공업용수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앞서 포항시에서는 2014년 8월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위한 전처리분리막과 역삼투압(RO) 공정 등 최첨단 수처리시설을 완공해 세계 최대 규모(일일 10만t)의 하수처리수를 포스코, 철강공단 등에 공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는 국토부와 환경부, K-water의 국비를 유치해 2017년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경주 하이코(HICO)에서 대구시와 함께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Korea International Water Week, 이하 KIWW)행사를 개최한다.

    

경주시는 ‘아시아 국제물주간’ (Asia International Water Week, 이하 AIWW)을 유치했다. AIWW와 동시에 개최되는 이번 KIWW는 올해에 비해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이 행사를 통해 지역이 국제사회의 물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물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자리를 제공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 물을 통한 글로벌 협력 ▲ 물산업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연 매칭 ▲ 제7차 세계물포럼 기록 특별 세션 ▲ 물과 위생 특별 프로그램 등을 준비한다.

    

올해 KIWW에서 각국 장차관, 주요인사 등이 참가한 ‘워터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WLRT)’에서 필리핀 물문제의 해결사례 발표를 통해‘글로벌 물문제 해결의 대안’으로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새마을 운동은 ‘물을 통한 글로벌 협력’으로 확대된다. 물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을 통해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물포럼의 유치 경험과 노하우,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공유하기 위한 ‘제7차 세계물포럼 기록 특별 세션'과 ‘물과 위생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UN SDG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중 6번째 ‘물과 위생’의 달성을 모색하고 물절약 변기 등 위생제품의 전시회를 열어 해외진출을 도모한다.

 

아울러 개별 물기업에 대한 수출지원도 확대한다. 내년에는 물산업 선도기업 지정을 확대해 맞춤형 수출을 지원하고,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및 국제 물산업전 참가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물기업의 기술력 제고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물산업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연 매칭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조남월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내 물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물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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