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문화동인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책 펴냄식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국내 최고(崔古) 민간향토사학단체인 신라문화동인회(회장 김상유)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10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창립 기념식과 책 펴냄식을 가졌다.

 

신라문화동인회는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문화재를 사랑하고 보존하고자 1956년 고(故) 이상구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발족하여 지난 60년간 매월 무료 시민 공개강좌를 개최하고 유적답사 등 지역 문화재 보호에 선두 역할을 해 왔다.

 

또한, 1957년부터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를 개설하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재 교육 활동, 애향심 고취와 후학양성 등에 힘을 쏟아왔다.

 

한편, 이번에 펴낸 도서들은 창립 60년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은 ‘문화재 해설의 밤 60년’, ‘길 따라 세월 따라 60년’과 고(故) 일호 김태중 선생의 유고집 ‘서라벌의 불잉걸 김태중’이다. 불잉걸이란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 가장 뜨거운 숯을 의미하는데, 경주의 문화 창조의 불쏘시개가 되자는 그의 뜻을 기려 붙인 말이다.

 

고(故) 김태중 선생은 “경주는 우리 모두의 경주이고, 세계인의 경주이다.”라는 가치를 전파하며 경주를 문화 역사의 보고로 만들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숨겨진 유적과 문화재의 가치를 발굴해 온 향토사학인의 모범이다.

 

다양한 문화재 해설 강좌와 살아있는 유적답사 해설 등을 담은 본 도서들은 일반인들에게는 신라문화의 이해를 돕고, 향토사학인들에게는 마음가짐에 대한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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