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새누리당내 친박계가 반격에 나섰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새누리당내 친박계가 반격에 나섰다. 친박계는 비주류 의원들이 주축인 비상시국회의에 대응해 별도의 당내 친박 모임을 만들었다.

 

새누리당 친박계는 11일 ‘혁신과 통합 연합’ 모임을 구성하고 박 대통령의 탄핵에 압장선 김무성·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와 결별을 선언했다.서청원·최경환·조원진·이장우 의원 등 친박계 의원 50명은 이날 오후 8시 여의도 모 호텔에서 회동을 통해 “해당 행위를 한 김무성·유승민과는 당을 함께 할 수 없다”고 선언해 사실상 비박계와 결별을 선언했다.

 

이들은 모임을 통해 “분열된 보수세력의 통합과 혁신을 위해 힘을 합쳐나가기로 뜻을 모은 뒤“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영 경북도지사를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모임의 대변인격인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혁신과 통합연합은 대통령 탄핵 사태로 조장된 새누리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당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대선을 앞둔 시점에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당과 제 보수세력을 추스르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나가는 등 책임 있는 보수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로 구성된 새누리당 비주류 50여명은 탄핵안 통과 이후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방조한 친박계의 자진 탈당을 요구한 바 있다.

 

결국 양쪽 진영이 각자의 모임을 가지면서 새누리당이 분당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정치권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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