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만 뭔가 바뀌어야 하면 알려달라”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트럼프가 자신은 똑똑해서 일일 브리핑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은 똑똑해서 국가 기밀정보 등을 전달받는 대통령 일일 기밀 브리핑을 매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 트럼프가 자신은 똑똑해서 기밀 브리핑을 매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인은 일일 브리핑을 날마다 받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받는다는 보도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필요할 땐 브리핑을 받는다"며 "나에게 브리핑을 해주는 사람들은 매우 좋은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시다시피 난 똑똑한 사람이어서 앞으로 8년간 같은 내용을 같은 단어로 매일 들을 필요가 없다"며 "다만 뭔가 바뀌어야 하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 일일 브리핑에는 미국 16개 정보기관의 정보와 중앙정보국(CIA)의 해외 첩보가 담기며, 브리핑은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국가 안보의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차원에서 마련되는 것이다.

 

한편, NBC 방송은 트럼프 당선인이 일일 브리핑을 소홀히 하고 있지만, 과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일일 브리핑 자리에 나오지 않는다고 비난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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