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0시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고별연설을 한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0시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고별연설을 하고 지난 10년에 걸친 유엔 수장으로서의 업무를 사실상 마감한다.

 

제8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는 오는 31일까지지만, 193개 회원국에 공식으로 작별을 고하는 것은 이번 총회에서다.내년 1월 1일 취임하는 제9대 구테흐스 사무총장 내정자도 이 자리에서 취임 선서를 한다.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자정)부터 열리는 총회에서는 세계 5개 지역의 대표들이 등단해 반 총장이 이룬 세계 평화·개발·인권 분야의 공적을 평가하고 감사를 표시하며 반 총장은 이에 화답하는 형식의 마지막 연설에 나선다.

 

반 총장은 회답연설에서 "지난 10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으로 큰 영광이었다"라는 요지로 회원국들에 감사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기 중 분쟁, 글로벌 경제위기, 난민사태 등 적지않았던 문제들은 회원국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하나씩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지난주 오스트리아 빈의 방문을 끝으로 임기 중 마지막 국외출장을 마쳤다.

 

한편 반 총장은 16일 유엔 출입기자단과, 20일에서 23일 사이에는 유엔본부를 출입하는 한국 특파원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자신의 대권 도전 문제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 총장은 1월 중순 귀국 후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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