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13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오는 1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요 그룹 회원사들을 상대로 쇄신안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한 모임을 열려고 했으나 그룹들이 불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삼성, SK 등은 '최순실 게이트' 국회 청문회에서 공개 탈퇴 선언을 상황에서 이같은 모임에 참석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은 현재 내년 2월 정기총회 때까지 존폐 등 향후 진로에 대한 최종 결론을 도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주요 회원사들을 상대로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쇄신안으로는 전경련의 핵심인 경제단체 기능을 폐지하고 미국의 헤리티지재단 같은 싱크탱크 등으로 조직을 탈바꿈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전경련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 후임자를 정하는 문제도 논의가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내년 1월 공식 일정조차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 회원사 의견수렴을 위한 만남 자체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직후 주말인데도 경제5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전경련만 불참했다.

 

이를 두고 회원사의 탈퇴가 잇따르는 등 존폐 논의가 진행 중인 데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상황에서 전경련이 경제5단체 일정에 참석하는 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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