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선적부두에서 차들이 수출을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국내 자동차 수출 부진에 자동차 전문적으로 운송하는 선사들도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비껴나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수출 물량을 양분하는 현대글로비스와 유코카캐리어스의 올해 3분기 자동차 해상운송 매출이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해외물류 매출은 1조5천386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전 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현대·기아차 파업과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산유국 수요감소로 완성차 해상운송이 줄어든 게 주요 원인이었다.

 

현대·기아차와 함께 유코카캐리어스 지분을 보유한 유럽의 발레니우스 빌헬름센은 올해 3분기 매출 6억5천600만 달러에 영업이익 6천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각각 8%, 19% 감소했다.

 

빌헬름센은 3분기 실적자료에서 "계절적인 요인과 더불어 한국 자동차 업체 파업으로 운송 물량이 더 줄었다"며 "파업은 수익성에 예상보다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은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해상운송 물량이 1천980만대로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최근 전망했다.

 

클락슨은 수요감소로 6천500CEU급 자동차 운반선의 1년 운임이 연초 대비 30% 하락했다고 전하면서 "수요가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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