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최순실 그림자도 못봤다”

[중앙뉴스=최지영 인턴기자] 이장우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자신을 비롯한 친박계 핵심 의원들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한 황영철 의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 이장우 새누리당 최고의원     © 연합뉴스

 

13일 이 최고위원은 SBS라디오 시사전망대에 출연, “황 의원이 오늘 중에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미 이런 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최순실이라는 사람의 그림자도 보지 않은 사람을 '최순실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이 최고위원은 “최경환 의원을 포함해서 많은 중진 의원들에게 최순실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어봤는데 그런 분이 없다. 최 씨와 교류가 있는 주류측 의원은 한 분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비박계 의원들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의 황영철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 등 친박계 핵심 8명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하면서 탈당을 요구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차기 원내대표 후보에 대해 "정우택, 홍문종, 김정훈 의원들이 거론되는 것 같은데 다 훌륭한 분들이라 어떤 분이든 역할을 할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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