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국회의 거듭된 요구 존중한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19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불출석한 우병우(49·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19일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5차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13일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은 관행과 원칙을 지키느라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하여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전 수석은 청문회 출석요구서가 처음 송달된 지난달 27일 이후 집을 비운 사실이 알려져 도피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우 전 수석의 지인은 "민정수석을 그만둔 날부터 기자들이 집 주변에 온종일 대기했다가 우 전 수석은 물론, 부인과 아들에게 몰려들어 취재하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 집을 나오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알렸다.

 

국회 특위는 지난달 27일 우 전 수석에게 청문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가 전달하지 못하자 2차 청문회 당일인 지난 7일 동행명령서를 발부한 바 있다.

 

국회 입법조사관과 경위들은 우 전 수석의 집을 방문했으나, 행선지를 찾지 못해 동행명령서를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일 국회 특위는 19일로 예정된 5차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으로 우 전 수석 등 24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채택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