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 조치 지지”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트럼프가 브라질 대통령과 첫 전화 통화를 했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성장과 발전을 위한 비전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와 브라질 대통령이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     © 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인과 테메르 대통령 간에 직접 전화통화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은 브라질 프로축구클럽 샤페코인시 선수들의 비행기 추락사고에 위로의 뜻을 전하고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 조치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두 사람이 양국의 공동 성장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인 내년 2월에 양국 공동 어젠다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직후 축하 메시지를 보내 "브라질과 미국의 관계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지극히 정상적이며, 미국의 새 대통령도 이런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브라질의 두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으로, 지난해 양국의 무역 규모는 2014년보다 18.5% 감소한 505억 달러였고, 브라질이 24억 달러 무역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과 브라질 재계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관세를 점진적으로 철폐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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