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자지도에 철도건널목 위치 반영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내년부터는 철도건널목을 앞두고 내비게이션이 '일시 정지'할 것을 안내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사용하는 국가전자지도에 철도건널목 위치를 반영하는 등 '철도건널목 사고 저감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 내년부터는 국가전자지도에 철도 건널목 위치를 반영한다.     © 연합뉴스

 

내년 2월 경 국가전자지도에 철도건널목 위치가 포함되면, 각 내비게이션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철도건널목에 다가가는 차량 운전자에게 안내가 이뤄지게 된다.

 

국토부는 자동차가 철도건널목을 빠져나가지 못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기차 기관사에게 알려준 뒤, 건널목 차단기를 올려 차량이 빠져나가도록 유도하는 첨단안전설비를 내년부터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철도건널목 진입도로 표지판과 과속방지턱을 정비하고, 건널목 차단기와 경보등을 눈에 잘 보이는 것으로 교체한다.

 

이러한 대책을 통해 국토부는 1천여 곳의 철도건널목에서 연평균 11건 가량 발생하는 사고를 2020년까지 절반 이상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건널목 통과 시 운전자가 지켜야 할 안전수칙도 지속해서 홍보해 건널목 사고를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