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개월가량 미뤄오다 갑자기 발표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애플이 에어팟을 출시했다. 한국에서의 판매가는 21만 9000원, 미국 판매가는 159달러(약 18만 9000원)다.

 

에어팟은 최신 버전 운영체제인 iOS 10, 워치OS 3, 맥OS 시에라 등을 탑재한 기기와 연동된다. 한 번 충전해서 최장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충전 기능 케이스를 이용하면 총 24시간 사용 가능하다.

 

▲ 애플이 아이폰7 시리즈에 적용한 와이어리스 이어폰 ‘에어팟’을 미국, 한국을 비롯한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애플의 아이팟 출시는 예정보다 2개월 늦춰졌다. 당초 애플은 지난 9월 초 아이폰7 시리즈와 함께 아이팟을 공개하고, 10월 말쯤 출시할 예정이었다.

 

앞서 애플은 성명을 통해 "고객들에게 에어팟을 판매하기 전에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애플은 준비가 되기 전에 제품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확한 출시일정을 밝히지도 않았다.

 

그 동안 애플이 에어팟 출시가 미뤄진 이유에 대해 “아직 준비가 안됐다”는 입장만 내보였기 때문에, 기술적 결함이 있다는 의혹이 이어져왔다.

 

관건은 시장에서의 존재감이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7을 출시하며 35mm 단자를 없애는 파격적인 행보를 통해 에어팟의 미래를 웨어러블의 가치까지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시장의 선택과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에어팟의 성공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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