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언젠가는 우편 배달 트럭처럼 일상화될 것”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미국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무인 드론을 이용한 물건 배송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사상 처음으로 ‘아마존 프라임 에어(아마존 드론 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13분만에 물건을 배송했다”며 배송 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 온라인 상거래의 강자인 아마존이 드론을 이용한 첫 상업적 배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케임브리지 인근의 이행센터 주변 5.2 제곱마일(8.3㎢) 내에 거주하는 아마존 프라임 고객들에게 드론 배달을 제공할 계획이다.

 

드론 배송을 위해서는 무게가 5파운드가 넘지 않아야 한다. 아마존 측은 배송물의 87%가 5파운드 미만이라면서, 드론으로 배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드론을 이용한 배달에 대해 기존 물류 업계에서는 회의론이 많았다. 보안과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인해 미국에서 대규모 드론 배달을 허가받기 어려울 뿐 아니라, 수천 대의 드론이 배송물을 실은 채 하늘을 어지럽히는 광경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마존측은 드론을 이용한 '프라임 에어'가 성숙한 단계에 이르렀으며, 언젠가는 우편 배달 트럭처럼 일상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이제 한명의 고객에게 드론으로 배달했지만 앞으로 수많은 사람이 드론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드론이 언젠가는 우편 배달 트럭처럼 일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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