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달러화 강세와 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은 제한적”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 채권 보유 물량을 급속히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국내 상장 채권 보유 물량을 급속히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들고 있는 국내 상장 채권 잔액은 지난 13일 현재 89조 원으로 올 들어서만 12조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 보유 상장 채권 잔액이 90조 원을 밑돈 것은 2013년 초반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화 채권을 매입했던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원화 채권을 팔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 돼 있다고 보고, 추가 달러화 강세와 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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