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촛불집회 제목,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이번 주말 열리는 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권한대행의 퇴진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15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일 8차 주말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없는 박근혜 체제에서 새로운 권력자로 떠오른 황 권한대행의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 퇴진행동 측이 주말 촛불집회 때, 황 권한대행의 사퇴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퇴진행동은 17일 촛불집회의 제목을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로 규정했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과 황 권한대행의 퇴진 외에도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처리를 요구하는 내용을 집회에 담겠다고 말했다.

 

또 주말 촛불집회는 지난주 집회와 마찬가지로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를 통해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하는 동시에 헌재 방면과 삼청동 총리공관 100m 앞까지도 행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주와 달리 본집회 전 사전 행진은 없다.

 

퇴진행동 측은 "날이 추워진 데다 집회와 행진이 길어지면 참가자들이 육체적으로 피곤해지는 만큼 본집회 후 오후 8시 반께까지 '짧고 굵게' 행진을 마치겠다"고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만큼 만 35세 이하의 '청년 산타'를 지원받아 촛불집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청와대 앞에서는 박 대통령에게 수갑과 포승줄을 주는 퍼포먼스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퇴진행동 측은 촛불집회와 별도로 '최순실 게이트' 특검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함고 동시에 '적폐청산 특위'를 만들어 활동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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