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10월 중국수출 9% 감소...FTA 수혜 품목 수출 증가 90%달해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오는 20일 발효 1주년을 맞는 한중FTA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대중국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관세가 인하된 FTA 수혜 품목의 감소폭은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펴낸 '한중FTA 1주년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중국에 대한 수출이 9% 이상 줄었지만 한중FTA로 관세가 인하된 품목의 수출은 1.7%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FTA 수혜 품목 가운데 수출 금액이 증가하거나 물량이 증가한 품목 수가 90%에 달했다.

 

무역협회는 한중FTA 수혜 품목의 선전은 관세 인하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화학과 석유화학 원료 제품 가운데 일부 품목의 수출이 올 하반기에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역협회는 이와함께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 605 개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한중FTA를 활용하고 있으며 65%가 FTA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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