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국경제, 회복불능의 중환자가 될 수 있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서민층의 고통이 커진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흐름은 시차를 두고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을 안겨온 것이 역사적 경험으로, 이번에도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밝혔다.

 

▲ 안철수 전 대표가 미 금리인상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안 전 대표는 "계속되는 저성장 소득 양극화로 인한 소비 여력 감소, 국가부채 급증, 핵심제조업의 위기, 지지부진한 구조조정 등 경제의 기초체력이 이미 약해진 상황에서 외부충격이 무섭게 가해지면 한국경제는 회복불능의 중환자가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특히 경제가 어려워지면 서민층의 고통은 몇 배로 커진다. 경제를 돌보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로, 금융당국은 즉각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국회와 정부는 경제주체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와 관련해선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청와대가 대법원장을 비롯한 고위법관의 일상생활까지 사찰한 사실을 증언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국기 문란이고 헌법파괴가 아닐 수 없다"면서 "삼권 분립을 유린한 것이고 인권을 침해한 것으로, 사라져야 할 공작정치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당 김경진 의원은 정윤회 씨가 부총리급 인사에 개입하면서 돈을 받은 정황을 질문했고, 조 전 사장이 이를 확인했다"면서 "도대체 어디가 끝인가. 특검은 이 두 사안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해서 진위를 가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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