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출석 전례가 없지만 국정 수습을 위해 국회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에서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과 관련해서 황 권한대행을 압박하자 황교안 총리가 결국은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출석하는 쪽으로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황 권한대행이 고심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야당은 대정부질문에 나와야 권한대행 체제를 인정하겠다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야당 의원들은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기 이전에 국무총리기 때문에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원 20명 이상이 요구하면 국외에 나와 질의에 답변할 의무가 있다고 했고 황 권한대행은 지금까지 권한대행이 국회에 출석한 전례가 없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지만 국정이 조속히 안정되기 위해서는 국회와 국민들에게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국회 출석을 결단한 것,

 

이에 따라 황 권한대행은 내일부터 이틀 동안 이어지는 대정부질문에서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로드맵을 설명하고 의원들의 질의에도 성실하게 답변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국회 대정부 질문과 관련, 오늘 오후 총리실 간부들과 대정부질문에서 예상되는 질의와 답변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황 권한대행이 어느 정도 범위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응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대정부질문에 나오기로 하자 출석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야권과 권한대행 관계가 협치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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