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오름세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더 오를 전망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이어 맥주와 달걀, 라면 등 장바구니 물가가 잇따라 오르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도 4개월 연속으로 올라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장바구니 물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 연합뉴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9.9로 10월(99.52)보다 0.4%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부터 오름세를 보이다 7월엔 0.1% 떨어졌지만, 다시 8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농산물(-4.9%)과 축산물(-3.0%)은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수산물은 조기(56%), 냉동오징어(24.0%) 등을 중심으로 5.9% 올랐고 공산품(0.7%)은 음식료품(0.2%)부터 석탄 및 석유제품(0.4%)까지 고루 오른 가운데 1차 금속제품(1.9%), 전기 및 전자기기(1.7%)의 상승 폭이 컸다.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이 오른 영향으로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1.9%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고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인식되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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