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신직업 발굴·육성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23일(금)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정부는 2013년 주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직업 개수가 부족하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신직업 발굴·육성 추진방안’을 마련하여 2014년부터 매년 신직업을 발굴하고 육성계획을 마련해왔다.

미래 직업세계 변화에 대한 대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새로운 직업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확산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하는 것이다.

2014·2015년에 발표하여 육성 추진 중인 제1·2차 신직업(61개)에 대해서는 법령 제·개정, 새로운 제도도입, 교육·훈련과정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관련 홍보 및 정보제공 등을 추진하고 있다.

(법령 제·개정) 녹색건축전문가, 주거복지사, 산림치유사 등(전문인력 양성) 빅데이터전문가, 연구기획평가사, 3D프린팅매니저 등(자격제도 신설) 온실가스컨설턴트, 기업재난관리자 등 금년에도 해외사례와의 비교·분석 및 관계부처 의견수렴 등을 통해 총 10개*의 신직업을 새롭게 발굴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육성계획을 마련했다.

정부 육성·지원 신직업(5개) 및 민간 자생적 창출 신직업(5개)

(정부 육성·지원 신직업) 행정서비스 선진화,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직종 관련 분야에서 공공조달지도사, 원격진료코디네이터, 의료정보관리사, 자동차튜닝엔지니어, 곤충컨설턴트 등 5개 신직업을 발굴하였다.

직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직업들로 법령 제·개정, 신규 제도 도입 등 제도적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①공공조달지도사: 조달 또는 구매와 관련하여 계획, 조사, 연구, 진단, 평가, 지도, 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
②원격진료코디네이터: 원격의료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진료, 교육, 연구 및 기타 행정 분야에서 기획, 조정, 지원 업무를 수행
③의료정보관리사: 보건의료 데이터를 분석하여 의료 동향 등을 파악하고 유의미한 정보를 생성하여 보고서 등을 작성
④자동차튜닝엔지니어: 자동차의 기능을 향상시키거나 형태를 변화시키기 위해 합법적 범위 내에서 자동차를 개조하는 업무를 수행
⑤곤충컨설턴트: 곤충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고 곤충을 사육하거나 혹은 사육하려는 사람에게 컨설팅 등 지원 업무를 수행

민간 자생적 창출 신직업으로는 할랄전문가, 스마트팜구축가, 사물인터넷전문가, 핀테크전문가, 증강현실전문가 등 5개 신직업을 발굴하였다.

민간에서의 자발적 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직업들로 직업정보제공, 학생·청소년 진로지도에 활용 등 대국민 홍보를 실시하고 교육과정 우선 개설지원, 국가기간·전략산업 훈련 직종에 포함하는 등 민간시장 수요 창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⑥할랄전문가: 할랄인증을 받고자 하는 기업, 품목 등에 대해 관련 절차, 할랄제품 마케팅 및 홍보, 수출무역 등과 관련한 사항을 컨설팅 업무 수행
⑦ 스마트팜구축가: 스마트폰 등으로 재배하는 작물의 상황과 비닐하우스의 환경(온도, 습도 등)을 모니터링 하고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개발하고 설치 지원
⑧ 사물인터넷전문가: 사물에 컴퓨터 칩과 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적용하는 서비스를 기획, 제품을 개발
⑨ 핀테크전문가: IT를 기반으로 한 금융기술분야 관련 기술·서비스 개발 및 제공
⑩증강현실전문가: 원격의료, 스마트폰 앱 등 사용자가 원하는 증강현실 시스템 파악 및 각종 정보 수집

한편 앞으로 신직업 발굴·육성은 정부주도 보다는 민간시장에서 인력수요가 있는 양질의 신직업을 중점 발굴하여 자생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신직업의 민간 자생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지원,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급변하는 직업세계 및 미래 일자리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제공 및 홍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직업연구포럼 개최, 신직업 관련 체험형 VR(Virtual Reality)컨텐츠를 개발하여 한국잡월드 등에서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 (한국고용정보원)

더불어 기존에 발굴된 신직업에 대하여 일자리 창출 연계 가능성이 높은 직업들을 중심으로 육성방안 재검토 및 보완방안을 마련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추진할 것이다.

간담회, 부처간 협의 강화 등을 통한 공감대 형성 추진, (민간자생 부진 직업) 실태조사, 설문조사 등을 통한 실태 점검 등.

또한 금년 11월에 새로 구성한 ‘민관합동 신직업 위원회’*를 통해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산업변화, 산업 인력수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시 민간 직업·산업 협회,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의 의견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고용부 고용정책실장과 한국고용정보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여 정부위원(기재부, 미래부, 국조실 등 관계부처 국장) 및 민간위원 약 15명으로 구성

이와 함께 ’13년에 구성되었던 신직업 발굴·도입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체*를 활용하여 체계적 논의를 통해 부처 간 이견조정을 보다 원활하게 이끌어낼 것이다.

고용부 차관(단장), 기재부, 미래부, 복지부, 교육부, 문체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 국장으로 구성된 ‘미래 유망직업 발굴·육성추진단’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신직업 발굴·육성을 통해 향후 4차 산업 혁명 등에 따라 예상되는 노동시장과 산업수요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급변하는 산업변화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직업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신산업 분야의 인재 육성을 강화하여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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