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추진위가 오는 27일 새누리당을 집단 탈당하고 분당을 공식 선언하기로 결정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가 추진 중인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 시점을 내년 1월 24일로 확정하면서 새누리당이 결국 27일 둘로 쪼개지게 됐다.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추진위 회의에서는 오는 27일 새누리당을 집단 탈당하고 분당을 공식 선언하기로 결정했다.

 

창당추진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병국·주호영 공동위원장 및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27일 예정대로 집단 탈당을 결행하겠다고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개혁보수신당 대변인을 맞고 있는 오 의원은 “분당을 공식 선언하는 내일, 30명 안팎의 의원들이 새누리당 탈당 선언을 하고 다음달 초에 2차적으로 소규모 탈당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포함하면 원래 예상한 인원수인 34명 정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의원은 27일 분당 선언 직후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구성도 함께한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분당을 선언한 것은 수구적이고, 패권적이고, 밀실적인 새누리당의 모습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이 3가지가 없는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속에서 열린 정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탈당파의 정강정책에 대해서 정병국 공동위원장은 “탈당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모두 모여 논의하고 국민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면서 “오는 28일 자체 안(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당추진위는 또 탈당 결의 명단에 포함된 김현아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문제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면 붙들고 있지 말고 출당 조치를 해달라는 요청을 새누리당 지도부에 드릴 수밖에 없고 그게 정치적 도리”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지만 출당 조치를 당하면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공동 창당추진위원장으로 요청을 받았던 주호영 의원이 참석해 수락 의사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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