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에서 많은 대중이 모이는 새해맞이 행사는 자제토록 협조 요청

[중앙뉴스=박미화기자]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AI 위기경보가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오는 1일 개최 예정이던 새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12월 21일 농림축산식품장관주재 관계부처 및 시도 부지사 AI 일일점검 영상회의에서 ‘각 지자체에서 많은 대중이 모이는 새해맞이 행사는 자제‘토록 협조 요청이 있었다.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민원기 교수는 “불특정 다수인이 참석하는 행사 개최 시 축산관계자가 참석 할 경우 AI 질병 유입 또는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밀양시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방지 및 차단방역을 위하여 소독용 생석회 36,000㎏, 가금농가 면역증강제 1,520㎏, 훈증소독제 390통, 긴급소독약품 2,940ℓ을 농가에 배부하고,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관내 공수의사, 가축방역사를 동원하여 일 1회 이상 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동방제단 4개반을 동원해 소규모 취약농가에 집중 소독하고 있다.

 

또한, 밀양시 거점 소독시설 2개소를 운영하여 관외에서 유입되는 축산관련 차량과 관내 가금과 관련되는 차량을 모두 소독대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금사육농가 전담공무원제(27명)를 운영하며 105농가 1,027,838수 대상으로 방역소독 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금번 조류인플루엔자가 야생조류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야생조류에 노출되지 않도록 그물망 등을 설치하고, 가금농가에 생석회를 살포하여 출입하는 차량에 대한 소독실시와 신발․의복 등 소독에 철저를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AI 추가 확산을 차단하고 조기 종식을 위해서 시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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