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7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김영춘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내정했다.  
▲ 김영춘 전 의원      [e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전현희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손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김 전 의원을 내정했다"며 "김 내정자는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쳐 최고위원으로 확정된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김영춘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내정한 이유는 6·2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민심, 즉 세대교체의 흐름을 강화할 인물이기 때문"이라며 "김 내정자는 전국 정당화와 범야권 통합을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손 대표는 김영춘 전 의원을 비롯해 젊고 역동적인 차세대 리더들이 앞장서는 세대교체를 이룰 것"이라며 "신선한 새 인물들을 대거 발굴·육성하는 세력 재편으로 민주당을 전국 정당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김영춘 전 의원이 세대교체 흐름을 강화하고, 전국 정당화와 범야권 통합을 구현해 나갈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 부산지역에서 출마하게 될 것"이라며 "그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1961년 부산 출생인 김 전 의원은 부산 개성중과 부산동고를 거쳐 고려대 영문학과와 동 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김영삼 대통령 당시인 1993년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을 지냈으며 2000년 16대 총선당시 서울 광진갑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는 2003년 한나라당에서 탈당,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에 입당했으며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2007년 대선 당시에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본부장을 지냈다. 

김영춘 전 의원은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쳐 최고위원으로 확정된다. 민주당내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가운데 여성 몫의 최고위원으로는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조배숙 의원이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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