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보수신당의 새 원내대표인 주호영 의원은 1월 24일까지 최소한 60석까지는 희망한다고 밝혔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20년만에 원내 4당시대 가 열렸다. 어제(27일) 새누리당의 비주류계 29명의 의원들이 탈당을 감행하면서 새누리당은 어제의 동지들을 오늘의 적으로 만나게 됐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은 어제 바로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마치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 21일 새누리당 의원 35명이 탈당 결의안에 이름을 올렸지만 막상 어제 탈당계를 제출한 의원은 29명이었다.개혁보수신당(가칭)은 당초 전해졌던 탈당 인원보다는 조금 줄어든 29명만이 탈당했다.

 

이번에 탈당을 미룬 6명의 의원들은 개혁보수신당의 정책 노선과 지역구 민심을 이유로 탈당을 포기하거나 다음 기회로 미뤘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탈당에 앞장 선 나경원 의원도 "개혁방안을 신중하게 지켜본 뒤에 합류하겠다"며 탈당을 미룬 상태다.

 

이밖에 강석호, 심재철, 박순자, 윤한홍 의원이 지역 민심을 이유로 탈당하지 않았고, 탈당을 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는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도 이름이 빠졌다. 하지만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은 미리 당을 나온 김용태 의원 등 30명은 어제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마쳤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개혁보수신당이 지금의 규모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개혁보수신당의 새 원내대표인 주호영 의원은 1월 24일까지 최소한 60석까지는 희망한다고 밝혔다.

 

개혁보수신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을 전후로 세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한편 새누리당의 분당으로 새롭게 진영을 꾸린 개혁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구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는 27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행보에 나선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날 오전 신당의 정강과 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예정하고 있다. 이후에는 원내의석 순으로 각 당 원내지도부를 예방하고 인사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새누리당의 정우택 원내대표가 이들의 예방에 응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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