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미르·K스포츠재단 재단모금 수혜자는 박 대통령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개혁보수신당의 탈당선언문에 대해 자신의 잘못은 없고 친박과 야당 탓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 연합뉴스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대표는 “개혁보수신당의 탈당선언문을 보면 자신의 잘못은 없고 친박과 야당 탓만 하고 있다”며 “개혁보수신당은 안보와 경제사회 문제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으며, 단지 보수표를 겨냥한 이기적인 셈법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친박보다 낫다는 모습을 보여주려면 2월 임시국회에서의 개혁입법 동참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이 퇴임 후 미르·K스포츠재단 이사장에 취임하기로 되어 있었다는 증언에 대해 추 대표는 “강압적 재단모금의 최종 수혜자가 박 대통령이었다는 것”이라며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를 넘는 뇌물죄 적용의 핵심단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추 대표는 "대통령이 삼성을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을 동원한 최종 지시자였을 것이라는 심증이 특검수사로 굳어져 간다"며 "국민연금을 대통령 개인과 최순실 일가의 사익을 위해 이용한 전대미문 범죄로, 박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사유가 시간이 갈수록 차고 넘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꾼 지 오늘로 만 1년이 됐고 올해 전당대회 이후에는 민주당이라는 이름도 되찾았다"며 "민주당은 원내 제1당으로 국회 협치와 국정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4당 체제 속에서 촛불민심에 따른 개혁국회를 만들고 정권교체의 책무를 되새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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