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26.4%가 늘어난 숫자, 연간 최대 3조원 시장

 

▲ 국내 대리운전 업체의 수가 28일 현재 8천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국내 대리운전 업체의 수가 28일 현재 8천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연구원은 28일 '대리운전 서비스 시장의 이슈와 과제'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사업체 전화번호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대리운전 업체 수가 8천326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리운전기사는 앞서 국토교통부가 2014년을 기준으로 파악한 8만7천여명이었다. 하지만 최근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한 카카오 등록 기사 숫자까지 더하면 지난달 기준 최소 11만명의 대리기사가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년 새 26.4%가 늘어난 것이다

 

대리운전 요금은 85% 이상이 8천 원에서 2만 원대 사이이고, 근무 시간은 하루 평균 8시간, 운행횟수는 하루 평균 5.5회로 집계됐다. 산업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대리운전 시장 규모를 추정하면 최소 1조 원에서 최대 3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리운전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카카오의 진출이다. 카카오는 지난 5월 말 '카카오 드라이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범시키고 대리운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가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할 당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앱 기반 대리운전 서비스가 기존의 콜 기반 대리운전을 얼마나 잠식할지였다.

 

산업연구원은 약 6개월간의 실적으로 볼 때 "수도권은 시장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만 지방은 아직 그 영향이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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