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한국은행이 내년에도 통화신용정책 완화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29일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직후 발표한 '201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하고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경제에서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기준금리를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방향으로 운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 증대,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안정의 위험에 유의하겠다"며 자본 유출입 동향, 금융·외환시장의 가격 변수 움직임, 기업신용 동향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에 대해선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 중소기업 자금사정 등을 고려하면서 성장세 회복 및 성장잠재력 확충을 지원하겠다"며 성장잠재력 확충에 기여할 수 있는 부문을 지원대상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대출비율 제도를 금융기관 자금운용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한은은 앞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시장불안이 고조될 경우 안정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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