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많은 농가에서 AI 방역에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

▲ 소규모 가금류 사육농가 자가도태 등 AI 선제적 대응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주시는 고병원성 AI 사수와 원천봉쇄를 위해 예방관리가 다소 취약한  100수미만 소규모 가금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자율적 도태를 유도하고 도태된 가금류는 자가 소비 등 AI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가축통계에 의하면 경주시 가금류 사육 현황은 산란계 1,515천수, 육계 151천수, 오리 1천수, 관상조 등 기타 83천수로 총 204호에 1,750천수 정도이다.

 

시는 가축통계에 잡히지 않는 100수미만 소규모 사육농가에 대해 농가와 협의하여 AI의 예방적 차원에서 신속한 소비유도 등을 위해 예비비 6억 원으로 약 2만여 수 도태를 목표로 지난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자율도태를 실시하고 있다.

 

AI의 위험성과 더 많은 피해예방을 위해 대 시민 홍보 등 발 빠른 대처로 29일 현재 16,000수 정도가 자가 도태 되었으며, 자가소비, 경로당, 복지시설 등에 무료제공 되고 있다.

 

현곡면 상구2리를 비롯한 5개 마을에서 자가 도태된 가금류 60여수가 마을 경로당에 기부되었고, 동천동에 거주하는 최천규씨는 닭 80수를 도태하여 동천경로당 및 지역 경로당 7곳에 전달했다.

이번 소규모 가금농가의 가금류 선제적 도태는 AI 확산방지 및 원천봉쇄 뿐만 아니라 도태된 가금류가 주민 화합의 장으로 활용되는 등 어려운 시기에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훈훈한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 소규모 가금농가 도태가 AI 안전지대를 지키는 큰 발판과 동시에 이웃들에게 따듯한 나눔이 되는 일석이조의 성과”라며 가능한 많은 농가에서 AI 방역에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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