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미래에셋증권과 옛 대우증권의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합병 등기를 하고 30일 공식 출범했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자산 220조원, 자산규모 62조5천억원, 자기자본 6조6천억원으로 독보적인 국내 최대 투자은행(IB)로 거듭났다

 

 

▲ 미래에셋증권     © 연합뉴스

 

양사의 합병 작업은 작년 12월 24일 KDB산업은행이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이 경쟁을 벌였지만, 박현주 회장이 본입찰에서 최고가인 2조4천500억원을 써내는 통 큰 '베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금융위원회가 3월 30일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대주주 적격성을 승인했고 미래에셋증권은 4월 인수 잔금을 납부하고서 대우증권 법인명을 미래에셋대우로 바꿨다.

 

이어 5월에는 양사가 미래에셋대우를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박 회장은 미래에셋대우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합병 작업은 지난달 4일 회사 합병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마무리됐다.

미래에셋대우의 새로운 주식은 구 미래에셋증권 주주들에게 합병 비율에 따라 내년 1월 19일 교부되며 상장은 1월 20일 예정돼 있다.

 

통합 법인은 최현만 수석부회장(관리)과 조웅기 사장(홀세일), 마득락 사장(리테일) 등 3명의 각자 대표 체제로 출범한다.

 

박현주 회장은 투자계획 등 큰 그림을 그리면서 그룹 전체를 지휘한다는 구상이다.

 

미래에셋대우 김대환 창업추진단장은 "지난 1년간의 통합 작업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미래에셋대우가 출범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글로벌 IB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미래에셋대우의 출범으로 증권가의 초대형 IB 육성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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