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탄핵사태 국민을 통합시켜주는 계기가 되..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내년 1월 말 임기가 끝나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신년사를 통해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 연합뉴스

 

30일 박한철 헌재소장은 신년사를 통해 “헌재는 오직 헌법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법절차에 따라 사안을 철저히 심사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헌재소장은 “탄핵심판 심리가 우리 헌정질서에서 갖는 중차대한 의미를 잘 알고 있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박 헌재소장은  "헌법재판 제도를 마련해 둔 우리 헌법 체제의 튼튼함과 헌재의 판단과 역량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요즘 이런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헌법질서가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생각도 해 본다"고 말했다.

 

더불어 "헌법을 지키고 그 참뜻을 구현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또 고심해 헌재가 맡은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헌재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낼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헌재소장은 “최근 우리가 겪은 여러 경험들은 국민의 통합을 이루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한층 확고하게 정착시켜 나가는 소중한 양분이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내년 1월 31일로 임기를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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