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바구니 물가 자료화면=JTBC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올해 1년 동안 소비자물가는 1% 오른 것으로 집계됐으나 배추나 무 등 장바구니 물가만 따져보면 6% 넘게 올라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 한해 신선식품 가격은 6.5% 올라서, 지난 2010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 여름 폭염에 이어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AI까지 발생하면서 먹거리 물가가 들썩거렸기 때문이다.

 

올해 1년치 전체 물가는 1% 올랐지만, 유독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훨씬 높았다. 과일은 지난해보다 1.6% 값이 싸졌지만, 채소는 17.2%, 어류는 3.1%나 올랐다.특히 배추는 1년 전보다 70%, 무는 48%나 오르면서 밥상 물가 상승을 부추겼고, 국산 쇠고기와 젓갈류도 10% 넘게 비싸졌다.

 

AI 여파로 공급이 확 줄어든 달걀은 한 달 사이 9% 가까이 올랐고, 새해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최근에 AI 때문에 달걀 부분이 좀 많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전월로는 8.7% 올랐고, 전년 동월로는 6.9% 올랐다고 밝혔다. 그나마 올해는 국제 유가가 낮아서 전기, 수도, 가스비가 9.2% 떨어졌지만, 내년에는 이마저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행은 내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상품 물가가 올라 전체 물가상승률이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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