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모든 책임을 지고 떠나겠다”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2일 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지고 탈당을 선언했다.

 

▲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     © 최지영 기자

 

이날 탈당계 제출에 앞서 이 대표는 당 지도부에게 “직전 당 대표로서 후임 당 대표에게 백척간두 상태로 당을 물려주는 것도 죄스러운데 제가 걸림돌이 된다면 그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말하며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세지를 통해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탈당으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적 쇄신안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겠다.

 

지난 30일 인 비대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4대 인적 청산’으로 당을 이끌었던 사람 중 남아 있는 사람, 박근혜 정부에서 주요 직책에 들어가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인사, 총선에서 패권적 행태를 보이며 당의 분열을 조장했던 인사, 상식에 어긋나는 언사를 보였던 인사라고 밝혔다,

 

이어 인 비대위원장은 “1월 6일까지 시간을 드리겠다”며 친박 핵심 인사들을 지목해 자진 탈당을 요구했다.

 

한편 이정현 전 대표는 새누리당 당직자 출신으로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지내고 당 대표까지 오른 친박 핵심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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