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대표축제인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가 연기됐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겨울철 대표축제인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가 연기됐다.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와 최근 내린 비의 영향으로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았기 때문이다.

 

빙판 위에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지난해만 15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화천의 산천어 축제를 찾았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지난달 기온이 평년보다 2도 정도 높은 데다 60mm가 넘는 비까지 내린 것이 문제였다.

 

화천군 산천어 축제 관계자는 축제를 위해서는 얼음두께가 20cm 이상이어야 하지만 얼음 두께가 8cm 정도에 불과해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던 축제를 1주일 연기했다고 밝혔다.

 

홍천의 꽁꽁 얼음축제도 두 차례 연기됐고 오는 14일 개막을 앞둔 인제 빙어축제도 개최를 고민 중이다.

 

화천 산천어 축제 개막이 미뤄지면서 지역 상인과 숙박업계들도 덩달아 혼란을 빚고 있다. 축제를 위해 1년을 기다려온 주민들과 상인들은 관광객들의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상심이 크다.

 

정혜숙 화천군 펜션협회장은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 건수가 90%에 달하고 있고 보류도 7% 선이라고 밝혔다. 지금도 취소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한편 대표적인 겨울 축제를 계획하고 있는 전국 지자체들은 겨울답지 않은 날씨때문에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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