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에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30살에 백만장자, 37살에 미국에서 제일 큰 부자가 된 빌 게이츠! 2009년 3월 1일자 포브스지에 따르면 빌 게이츠 재산은 약 400억 달러로 세계에서 최고의 거부가 되었는데, 이러한 성공의 신화인 빌 게이츠를 교육시킨 그의 부모의 자녀교육 10계명을 살펴보면서, 부모의 솔선수범과 자녀에 대한 사랑 및 관심과 부부간의 사랑이 자녀교육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번째.  큰 돈을 물려주면 결코 창의적인 아이가 되지 못한다.

진짜 부자 아빠는 자녀에게 큰 돈을 물려주지 않는다. 부모가 부자인 아이들은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되고, 부모에게서 재산을 물려받아 풍족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땀과 노력없는 부의 대 물림은 후손들에게 무능함과 허영심를 심어주고, 독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꼭 알아야 할 것이다. 재산은 "너에게 남겨줄 유산이 아니고 사회에 환원 할 것이다."라고 자녀를 가르쳐야 한다.

두번째. 부모가 나서서 아이의 인맥 네트워크를 넓혀준다.

빌 게이츠를 세계 최고 갑부로 만든 것은 명문학교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레이크사이드 중, 고등학교와 하바드 대학을 다녔다.

세번째. 단점을 보완해 주고 뜻이 통하는 친구를 사귀도록 한다.

평생의 재산이 될 인간관계는 학교에서부터 시작한다. 빌 게이츠는 레이크사이드 고등학교와 하버드 대학에서 폴 앨런과 스티브 발머라는 두 친구를 만나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키웠다. 두 친구에게는 어떤 고민도 털어 놓을 정도로 매우 가까운 친구이다.

네번째. 어릴 때에는 공상과학소설을 많이 읽도록 한다.

빌 게이츠는 아직도 공상우주과학 영화인 "스타 트렉"에 열광하는 팬이다.

일곱살 때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박람회는 그에게 과학의 세계를 동경하기 시작한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어려서부터 백과사전을 외우기 시작했고, 위인들의 이야기를 빠짐없이 읽었다.

다섯번째. 부모의 선물이 때로는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빌 게이츠는 어머니가 사 주신 컴퓨터가 있었기에 지금의 갑부가 될 수 있었다.
빌 게이츠는 "미래로 가는 길"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아이와 컴퓨터는 죽이 잘 맞는다. 아이는 새로운 물건에 주눅 들지 않고 호기심에 차서 컴퓨터를 건드리면 컴퓨터는 즉각 반응을 한다. 자녀들이 컴퓨터에 푹 빠져 있는 것을 보고 걱정스러워하는 부모가 많겠지만, 컴퓨터에 아이들이 매료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그러기에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 주면 몰입하는 피해를 막아 줄 것이다.“

여섯번째. 신문을 보며 세상보는 안목과 관심 분야를 넓히도록 한다.

빌 게이츠는 지금도 일주일 동안의 신문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빼 놓지 않고 읽는 습관이 있다. 신문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넓혀주고 미래의 일을 알려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리 컴퓨터가 모든 일을 다 한다고 해도 책만큼은 완전히 대체 하지 못할 것이다.

그 이유는 책이 사람으로 하여금 애착을 느끼게 만드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래서 빌 게이츠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컴퓨터보다도 책을 사주었다. 이는 우리나라 부모들이 마음에 꼭 새겨두어야 할 대목이다. 컴퓨터 황제가 컴퓨터보다도 책을 먼저 가까이하도록 한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일곱번째. 부잣집 아이라고 결코 곱게 키우지 말아라.

초등학교 6학년때 학교 성적도 형편없었고, 가족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고 부모에게 대들기를 좋아해 가족의 골칫거리였던 아들인 빌 게이츠를 그의 부모는 카운슬러에게 데려가 상담을 받게도 했다. 빌 게이츠의 카운슬러는 전통적인 행동방식을 따르라고 강요하거나, 좀더 고분고분해지라고 타이르는 건 쓸데없는 일이라고 부모에게 충고했다.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아들인 빌 게이츠을 그냥 내버려두라는 카운슬러의 조언을 듣고 이를 실행에 옮겼고, 이는 오늘의 빌 게이츠가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됐다.
 
많은 영재들에게 부족한 사회성이 빌 게이츠에게도 부족했던 것 같다. 빌 게이츠의 부모는 외골수로 빠지기 쉬운 아들을 위해 보이 스카웃 캠프에도 보내고, 테니스와 수상스키도 가르쳤다. 요일에 따라 다른 색깔의 옷을 입히는 것은 물론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도록 가르쳤고, 모든 일을 계획적으로 실행하여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는 습관을 어머니로부터 배웠다. 어디에서든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큰 거울인 것 같다.

여덟번째. 기회가 왔을 때 머뭇거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도록 한다.

빌 게이츠가 하버드대를 휴학하고 IT산업에 뛰어 들겠다고 했을 때 우리 보통 부모들은 과연 찬성 했을까? 정확한 예측과 한발 앞선 실행을 격려해준 부모가 오늘의 빌 게이츠를 만들었다.

아홉번째. 어린시절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하여 성장한 후 든든한 사업 밑천이 되도록 한다.

숙제나 악기연주 등 그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그날 하도록 하였다.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한 빌 게이츠는 네다섯 장이면 되는 리포트를 서른 페이지가 넘는 논문으로 제출하기도 했다. 아침형 인간인 빌 게이츠는 새벽 3시에 일어나 두세 시간 정도 책을 읽는 습관을 아직까지도 실천하고 있다.

열번째. 부모가 자선에 앞장서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본을 받도록 한다.

훌륭한 부모님을 역할 모델로 삼으면서 살아가도록 하였다. 빌 게이츠의 할아버지는 시애틀의 이름난 은행가였고, 아버지는 유명한 변호사이었던 집안이었지만, 부자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에 대해 모범을 보여 줌으로써 부자의 의무를 다한 가문으로 평가 받는다. 갑부에 가까웠지만, 돈에 대한 철학만큼은 매우 명확했다. 빌 게이츠 아버지는 상속세 폐지 반대운동을 주도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현재 미국의 빈부 격차는 사상 최고 수준인데 부자들이 계속 욕심을 부리면 미국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망한다"면서 이를 반대했다는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에게 아버지는 역할모델이자 오늘의 그가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어렸을때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엄마에게 대들다 화가난 아버지로부터 물컵 세례를 받기도 했지만 이젠 서로를 한없는 존경과 사랑으로 바라보는 아버지와 아들의 사이다.

빌 게이츠 아버지는 유명한 변호사 출신으로 최근 미국 변호사협회 메달을 수상했고, 지난 ‘99년부터 빌 게이츠가 세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이사장으로 활동중이다.

빌 게이츠는 최근 출간된 아버지의 자서전 서문에서 "아버지야말로 진정한 빌 게이츠"라면서 "아버지야말로 사람들이 모두 되고 싶어하는 요소를 갖춘 분이라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며 한없는 사랑과 존경심을 표시했다.

빌 게이츠가 어렸을때부터 백과사전을 독파할 정도로 독서광이 된것도 책 읽기를 강조한 부모의 영향이 컷고, 매년 8-9가족을 모아 후드 커낼의 오두막 휴양지에서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며 아이들끼리 게임도 하면서 보내도록 한것도 부모의 배려였다.

빌 게이츠 아버지는 "다른 사람들과 여름휴가를 같이 보내면서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할 수 있고, 어떤게 좋고 나쁜 행동인지를 배울수 있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빌 게이츠는 "우리 집만 엄격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치 않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어려서부터 어른들을 접하고, 특히 건축에서부터 정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버지의 사회활동을 보면서 일찍 성숙해졌다"고 화답했다.

일각에서는 빌 게이츠가 자선재단을 설립한 시기가 ‘98년 반독점법 위반혐의로 소송에 걸린 직후라서 이미지 쇄신용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사실은 작고한 어머니의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94년 세상을 떠난 빌 게이츠의 어머니 메리여사는 일요일 저녁에는 꼭 온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가졌고, 특히 자녀들에게 자선활동을 강조했다. 빌 게이츠 아버지는 "작고한 아내가 아들이 자선사업을 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회고했고, 빌 게이츠는 "어머니가 늘 강조하시기도 했지만 아버지 역시 재단 일에 적극 헌신하시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모로 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빌 게이츠는 이제 자신의 세자녀를 어떻게 교육하고 있을까. 빌 게이츠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다운타운에 나가 식사 봉사를 할 수 있는데 대해 감사기도를 드리게 하고, 가끔은 가난한 아프리카 등에 대한 여행을 통해 세상 실정을 깨닫게 도와준다"면서 "어린 나이에 세상의 물정를 알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업무는 내 삶에 있어서 정말 즐거운 일이었고 그 과정에서 자만심이 생길수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아버지는 저에게 무슨 일을 하든 겸손해야 한다는 교훈을 일깨워 주셨다"며 다시 한번 감사와 존경을 표시했다.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 박사 논문을 준비하는 6명이 5대에 걸쳐서 유능한 인재를 꾸준히 배출한 가문을 연구한후 가장 큰 원인을 그 논문에서는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부부가 서로 깊이 사랑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부부의 언행은 자녀가 성장하는데 바로미터(barometer) 즉 척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부가 서로 깊이 사랑하고 솔선수범하는데. 그 자녀가 다르게 성장할 리 만무하다. 자녀의 미래에 대하여 진심으로 걱정하고 계시다면, 부부가 서로 깊이 사랑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 자녀에게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은 바로 부모이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자동차 공장에서 만들고 TV는 TV공장에서 만들지만 사람은 가정이라는 공장에서 만들어 진다. 말하자면 가정은 사람이 만들어지는 공장이다. 자동차 공장에서 불량 자동차를 만들게 되면 불량 자동차가 길거리를 달려 사고를 일으키게 되고, TV 공장에서 불량TV를 만들게 되면 불량TV가 가정에 배달되어 불편을 초래하게 되듯이 가정에서 불량 사람을 만들게 되면 불량 남편, 불량 아내, 불량 청소년이 만들어지게 되어 불량가정과 불량사회를 만들어 불량국가를 만들게 된다. 가정의 주춧돌인 부부들은 ‘사람을 만드는 공장’의 주인이다. 빌 게이츠같은 성공하는 자녀을 원한다면 빌 게이츠 부모같이 사랑하고 솔선수범해야 하는 부모가 되어야 함을 깨우쳐 주는 빌 게이츠 부모의 자녀교육 10계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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