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가 오는 22일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오는 22일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안희정 지사의 대변인격인 박수현 전 의원은 이날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 지사가 오는 22일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다음 대선까지는 시간이 짧을 것이라며 현재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많은 정치일정이 생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더 나은 지도자를 뽑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후보자의 검증의 시기가 너무 짧지 않느냐는 걱정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안 지사는 당에 후보등록을 가급적 빨리 할 수 있도록, 당이 국민검증 토론회를 될수 있으면 많이 마련해달라는 두가지 요구를 했다"면서 "이 점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다시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안 지사가 가급적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경선과정에서 "도지사와 정치인으로서의 영역이 겹치거나 충돌한다면, 정치인 행보에 손해가 되더라도 도지가 업무 우선이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도지사 업무를 먼저할 것"이라면서 "도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안 지사는 손학규 전 대표의 정계은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 전 의원은 안 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에게도 똑같은 잣대를 갖고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 손 전 대표에게 하듯 그렇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안희정의 '시대교체'에는 적폐청산과 세대교체, 정권교체가 모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오는 17일 화요일 낮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안희정과 함께 훈밥 토크콘서트'를 열어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박 전 의원은 "요즘 '혼밥혼술' 시대인데, 하나 고치면 '훈밥훈술'(훈훈한 밥상, 훈훈한 술자리를 뜻함) 시대가 된다"면서 "지지자들이 안 지사와 점심을 함께하며 궁금한 것을 묻고 이야기 나누는 형식이다. 다른 지역을 방문할때도 이런 요청 있으면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출마선언 예정일을 22일로 잡은데 대해 박 전 의원은 "설날이 그 주말이다. 적어도 설 이전에 (선언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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