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으로는 3번째 명예해군, 리퍼트 美 대사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해군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명예해군’으로 위촉했다.

 

▲ 제 19호 명예해군으로 위촉된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 연합뉴스

 

9일 해군은 오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리퍼트 주한 미 대사를 명예 해군 제19호로 위촉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명예 해군은 해군 발전이나 명예 선양, 해양의식 고취 등에 기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해군본부 선발위원회에서 심의해 해군참모총장 승인을 거쳐 위촉된다.

 

1991년 한국인 최초로 태평양을 요트로 횡단한 강동석씨가 명예 해군 제1호로 위촉된 이래 19번째로 리퍼트 미 대사가 위촉됐다. 외국인으로는 에이브러햄 덴마크 미 국방부 동아시아담당 부차관보, 일레인 번 미 국방부 핵·미사일방어 부차관보에 이어 3번째다.

 

해군은 명예 해군 19호로 리퍼트 미 대사를 위촉한 배경에 대해 “리퍼트 대사가 미 해군 장교 복무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해군 사관생도 대상 강연 등 양국 해군의 우호 증진을 위한 활동을 펼치며 재임 기간 여러 차례에 걸쳐 연합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군함정과 부대를 방문해 양국 장병들을 격려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리퍼트 미 대사의 명예 해군 위촉장은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을 대신해 정진섭 해군작전사령관이 전달했다.

 

리퍼트 미 대사는 위촉장을 받은 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한미 해군장병 15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 근무 경험을 비롯해 미국 국방부장관 비서실장,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보안담당 차관보, 해군 특수전장교 등으로 복무하며 느낀 한미동맹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한편 리퍼트 미 대사는 2005년 해군 예비역 소위로 임관한 뒤 당시 상원의원이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외정책자문 보좌관을 지낸 경력이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