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에 대규모 열병식을 치른 데 이어 밤에도 초대형 집체극을 공연했습니다.



북한은 10일 주야간 정치행사에 이례적으로 외국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군사 퍼레이드와 야간 축제의 취재와 함께 생방송도 허용했습니다.



10일 밤 7시 반부터 1시간 동안 김일성 광장에서 진행된 당 창건 65주년 대경축 야회는 김정일과 노동당을 찬양하는 집단 무용과 합창으로 채워졌습니다.



이에 앞서 10일 오전 열병식은 북한군 2만 여명과 신형 무기가 동원된 군사퍼레이드로 후계자로 지명된 김정은이 주석단에 올라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른 지 13일 만에 인민군의 충성 맹세를 받았습니다.



오전 열병식과 야간 축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석단 중앙에 자리잡고 왼쪽에는 셋째 아들 김정은, 그리고 리영호 군 참모장과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그리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나란히 섰습니다.



중국에서 파견된 축하 사절단장인 저우융캉 중국 공산당의 정치국 상무위원도 주석단에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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