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국립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선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국립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선다.

반 전 사무총장은 귀국 후 첫 공식일정으로 오늘 오전 9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호국영령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조국과 민족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장병께 깊이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세계평화와 인권 및 개발을 위해 노력한 후 귀국했다"고 적었다.

 반 전 총장은 역대 대통령 묘역 앞에서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굽어 살피소서"라고 염원했다. 참배 후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사당동 주민센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할 예정이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반 전 총장은 마포 사무실로 이동해 측근들과 함께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오늘 아침 현충원 참배를 위해 사당동 자택을 출발하기 앞서 기자들에게 13년 만에 자택으로 돌아와 "감개무량하다"며 "어제 가족들과 얘기도 하고 짐도 풀고 하다 보니 잠은 많이 못 잤다"고 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아침에 일찍 일어났더니 공기가 맑아 아주 상쾌하다며 "여기 이렇게 산이 가로막혀 있어 조용하고 좋다. 예전에 여기서 산책도 자주했다고 한국에서의 첫날아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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