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치교체, 정권교체로만 가능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정치교체는 정권교체로만 가능한 것”이라며 전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비판했다.

 

▲ 1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기자회견에 대해 비판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연합뉴스

 

1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상가 건물에서 열린 '함께 여는 미래, 18세 선거권 이야기' 간담회에 참석한 문 전 대표는 기자들의 반 전 총장의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에 대한 질문에 “정권교체를 말하지 않고 정치교체를 말하는 것은 그냥 박근혜 정권을 연장하겠다는 그런 말로 들린다”고 답변했다.

 

반 전 총장이 자신을 진보적 보수로 표현한 것에 관한 질문에 대해 문 전 대표는 “그에 대해서는 제가 평할 일은 아니다”라 말하며 “지금 우리 상황은 진보·보수 또는 좌우의 문제를 얘기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지금의 문제는 상식이냐 몰상식이냐, 정상이냐 비정상이냐이다”라며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것은 좀 더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이런 나라는 정권교체로서만 가능하며 정권교체를 통해서만 시대와 구체제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 대개조를 이룰 수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1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 10~12일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지지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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