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일주일이 지난 금일 영결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추모열기가 매우 뜨겁다. 봉하마을에서만 100만 명이 넘는 추모객이 다녀갔으며,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400만 명이 넘는 조문객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이러한 추모열기는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담은 UCC는 연일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상에는 2만 여 개가 넘는 노 전 대통령에 관한 UCC가 제작되어 전 국민적인 추모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들에도 노 전 대통령의 추모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이 각 포털사이트에 남긴 추모글은 이미 200만 건을 넘어섰다고 한다. 특히 노무현전 대통령의 개인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www.knowhow.or.kr)’에는 24만 건이, ‘노사모(www.nosamo.org)’에도 8만 건이 넘는 추모글이 올라와 접속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퇴임 후에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중시했던 노 전 대통령이었기에 온라인상의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와 싸이월드 등의 추모페이지에 추모글들이 실시간으로 등록되고 있는 가운데 자격증/고시 전문 교육기업 에듀윌 www.eduwill.net에도 노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추모글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1급 장애아를 키우는 엄마로서 너무 힘이 들 때는 가정을 버리고 혼자 떠나고 싶을 때가 많은데 노 전 대통령의 어깨가 얼마나 무거웠을지 이해가 된다며 좋은 곳에 가셔서 시름을 던져 놓으시길 바란다는 사연에서부터,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대신해 부디 천국에서 행복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린 학부모, 천국가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꼭 자격증을 취득해 선물해 드리겠다는 글까지 다양한 사연들이 올라왔다. 이외에도 많은 글들이 고인에 대한 사랑과 존경, 애석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23일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은 2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발인을 시작으로 경복궁 영결식과 서울광장 노제를 거쳐 경기도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를 하여 자신의 고향인 봉화 마을 정토사에 안치됐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