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최지영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동맹의 발전과 북핵문제 대처방안에 대해 정책공조를 본격적으로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 2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연합뉴스

2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새해 국정운영 방향과 그 내용'이라는 주제로 황 권한대행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틀 전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했다"며 "한미동맹의 발전과 북핵문제 대처, 경제통상 관계 발전 등을 위한 정책공조를 차질없이 본격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국정운영 방향으로 확고한 안보, 경제회복, 미래성장동력 확보, 민생안정, 국민안전 등 5가지를 제시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주변국과의 안정적 관계와 국제사회와의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국가신인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외교안보 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주한미군 사드배치 문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역사교과서 문제 등 최근 벌어지는 현안에 대해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에 관해 황 권한대행은 "국가안보는 어떠한 경우에도 굳게 지키겠다. 굳건한 안보역량과 한미 연합방위 체제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위협을 억제하고,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를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북핵문제에 관해 "한미공조와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구축된 전방위적 대북 제재의 틀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견인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후방테러나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정당대표들과의 고위급 회동을 제안하면서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나간다면 국가적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서 경제회복, 민생안정 등 국정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함으로써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국회, 여야 정치권과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소통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