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반기문은 ‘불출마’ 문재인은 ‘옛날 사람’”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야당의 강력한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총장에 관해 불출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히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옛날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 23일 국민의당 전남도당 기자간담회 참석한 안철수 전 대표     © 연합뉴스

 

23일 국민의당 전남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유력 대선 주자들을 평가한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고 이길 자신이 있다"며 자신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정권교체 의미는 과거청산과 미래 대비라고 밝히며 “새누리당이든, 바른정당이든 박근혜 대통령을 도운 세력은 대통령을 꿈꿀 자격이 없어 과거청산, 미래 대비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총장에 대해 “반 전 사무총장은 귀국 이후 국가 위기를 극복할 성찰, 대안 없이 이미지 행보로 많은 국민을 의아하게 했는데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알 길이 없다”고 말하고 “미국발 친인척 비리도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닌 만큼 이제는 반반보다 명확해졌다. 정권교체가 아닌 정권연장으로 기울고 개혁 의지도 없어 보여 이제는 불출마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같은날 호남을 방문한 문 전 대표에 대해 "문 전 대표는 과거청산에서는 재벌개혁 의지가 의심스럽고 미래를 대비하기에는 옛날 사람이다"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 기각에 대해 문 전 대표는 본인이 직접 말한 적이 없고 측근을 통해 짧은 논평만 했다”며 “불 민심에서 대통령을 바꾸자는 것만큼 강한 요구는 재벌개혁의 목소리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전 대표의 일자리 공약에 관해 안 전 대표는 “일자리 130만 개는 평가하기도 부끄러운 부실한 정책”이라고 비꼬며 “저는 예전에 발표한 게 있지만, 다시 다듬어 2월 중 발표할 테니 객관적으로 평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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