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통령선거 예상되면서 대선주자들의 에세이집 인기 끌 것

▲ 문재인 '대한민국이 묻는다'가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사진=21세기북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가 교보문고, 알라딘 등 국내 대표서점들의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문재인의 ‘대한민국이 묻는다’가 출간일인 1월 16일 이후 닷새만인 1월 21일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이 묻는다’는 ‘기억’, ‘동행’, ‘광장’, ‘약속’, ‘행복’, ‘새로운 대한민국’ 등 6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재인의 어린 시절부터 그가 만나고 겪어온 사람들, 현재 대한민국이 겪는 진통의 시작과 해결책, 그가 설계하고 다시 세우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청사진까지 두루 담겨있다.

    

‘문재인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 25’에서는 ‘개헌’, ‘국민성장론’, ‘사드 배치’, ‘섀도 캐비닛’, ‘호남 민심’ 등 첨예한 주제들에 대해 솔직하고 구체적인 문재인의 답변이 수록되어 있다.

    

출판계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선주자들의 에세이집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대선 전에는 2011년 6월경 '문재인의 운명'이, 2012년 7월경엔 '안철수의 생각'이 각각 알라딘에서 주간 종합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선에는 문재인의 ‘대한민국이 묻는다’ 외에 이재명의 ‘이재명, 대한민국 혁명하라’가 1월 20일에 출간되어 알라딘 사회과학 분야 14위, 작년 10월에 출간된 안희정의 ‘콜라보네이션’은 사회과학 분야 3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알라딘 인문사회과학 분야 박태근 과장은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등 이번 대선 예비 주자들도 책으로 유권자와 소통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지난 대선에 비해 인물을 소개하는 책보다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책이 많고 한 권의 책이 아니라 여러 권의 책으로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고 전했다.

    

이어 “유력 후보 가운데 아직 단독 저작이 없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저작이 어느 시점에 나올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재명 시장의 새로운 신간은 2월 중 출간 예정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