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제품에서 납, 비소 등 중금속도 검출 돼

▲ 시중에 판매중인 일부 동충하초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시중에 판매중인 일부 동충하초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동충하초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 및 중금속(납, 비소, 수은, 카드뮴) 검출여부, 표시실태 등을 조사해 24일 발표했다.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은 오염된 야채, 곡류 등에서 주로 포자 상태로 존재하며 100℃에서 30분 동안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전형적인 식중독 증상을 유발한다.

    

이번 검사 결과 기타가공품 3개 제품이 기준치(1,000CFU/g 이하)를 220~800배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사랑농수산이 제조한 동충하초(눈꽃동충하초)는 기준치의 800배인 800,000CFU/g가 검출되었다.

    

또한, 진액 형태의 6개 제품을 제외한 12개 제품에서 납, 비소 등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현행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는 기타가공품 유형에 중금속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기준을 적용해 조사한 결과 환 형태의 1개 제품이 납 허용 기준(1.0mg/kg 이하)을 초과(1.2mg/kg)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충하초 제품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기준 위반 업체에 대해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판매중단을 권고하여 조치를 완료한 상태이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시중에 유통٠판매중인 동충하초 제품에 대한 안전 및 위생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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